1084 장

천몽은 몸을 떨며 앞으로 조금 숙였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가릴 수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이미 상태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의 아래쪽을 만져보니 축축했다.

"스승님, 안 돼요."

천몽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녀의 취한 듯한 모습을 보며 깊게 숨을 들이쉬고 손을 거두며 물었다. "지금도 긴장되니?"

천몽은 잠시 멍해졌다가 정말로 긴장이 풀린 것을 깨달았다.

방금 전까지는 내가 그녀에게 한 행동에 부끄러워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 이제는...